* 빙글리쉬닷컴 인강 환급반 후기 *
사실 지난 겨울부터 따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집콕하게 되면서
자격증이나 따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저얼대 가벼운 마음으로
딸 수 있는 자격증이 아니다..(눈물)
특히 46회 시험이 5천명의 지원자를
탈탈 털어버리기 위해서인지
난이도가 극악이라 1교시부터 멘탈 나감...
+가채점 답안도 작성안해와서
26일 발표까지 반포기 상태로 기다렸다ㅋㅋㅋㅋ
독학은 무리라 생각했고
인강 찾다보니 빙글리쉬가 유명해서
교재 사고 인강 결제해놓고
학기 중이라 공부는 6월 말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1년에 2번 있는 시험이라
이번에 안붙으면 내년이라는 끔찍한 상황을 피하고 싶어서
돈으로 동기부여하기 위해 환급반을 신청했다.
약 한달만에 다시 보는 애증의 국무사...
제본해서 4파트로 나누었더니
더 공부할맛이 나기는 무슨
한 권 끝내면 다음권 또 다음권~
그래도 두꺼운 책보다 얇은 게 편했다
인강은 김현수 교수님거 들었는데
교수님이라 그러신지 굉장히 아는 게 많으셨다
수업에 집중하는 느낌이라
시간이 부족했던 나는 그게 더 좋았다
빙글리쉬 인강 구성
빙글리쉬 인강 파트는 크게
1. 무역계약
2. 무역결제
3. 무역규범
4. 무역영어+조항 으로 나뉘는데
시험은 1교시 무역규범 / 2교시 무역결제
3교시 무역계약 / 4교시 무역영어다
그래서 생기는 함정이 1, 2파트까지 인강 듣고
공부하고 문제 좀 풀면
오 그래도 조금 할 수 있겠는데?
하지만 3파트 규범 들어가면
암기대잔치가 열려서
원점회귀하는 그 상황에서 느끼는 불행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래서 1,2파트 끝내놓고 3파트를 시간을 두고
여러 번 봐야한다(최소 2주반)
교재 활용 공부방법
사실 비전공자에 주변에 도움받을 사람도 없고
전공생들도 많은 것 같아서 공부법이 정말 막막했다.
시험치기 1주일 전에는
1주일만 시간 더 있었으면
이 방법으로 했을텐데 생각도 많이 들었다.
그리고 전공자도 아닌 내가
왜 이거 해보겠다고 덤볐지라는 생각과
국무사 1급을 얼마나 쳐주는지를 열심히 찾아본다
시작하기 전에 작게라도 목표가 있으면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ex. 돈에 스스로를 묶는 환급반))
아무튼 정보 없이 시작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정리해보는 공부법
1. 인강 전 책 보면서 예습
배속으로 듣기 위해서 이게 뭔소리지하며
되감기하는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인코텀즈부터는 예습하고 인강을 들었다.
처음에는 1.2배속도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1.8배속까지 듣는 경지에 이르렀다
2. 인강을 빠르게 다 듣는다.
종강하자마자 1강 듣고 절망감이 느껴져서
6월 25일부터인가 하루동안 3-4강씩
매일매일 들어서 2주 반 안에 인강을 끝냈다.
+) 약간의 복습을 한다.
아예 복습 없이 넘어가면 일주일도 아니고
다음날 전날 들은 내용 다 까먹는다
예습 + 인강 + 책 내용 복습 +
암기가능한 건 암기하기 + 오답노트 + 예상문제 해당파트
이게 한 세트라 생각보다 인강 70여강을 다 듣는 데
시간투자가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예습을 하면
인강이 필요없는 파트는 스킵가능하기 때문에
유연하게 알아서 인강은 잘 활용하면 좋다
3. 취약파트 복습을 하면서 기출을 푼다
암기가 필요하거나
개념구분이 필요한 빈출되는 애들
인코텀즈(특히 2020 개정되면서 많이 나올 것 같았다),
신용장, 대외무역법, 관세법 등
우선 굵은 개념들부터 천천히 외워간다.
그리고 기출을 풀어야 충격요법도 되고
오답도 하면서 아는 게 는다.
4. 기출 오답을 하면서 기출을 계속푼다.(오답 중요)
국무사는 전년도 전전년도 시험에서
선지가 변형돼서 나오는 게 아주아주 많다.
문제은행식은 아니라
개념이 베이스, 첫째가 되어야 하지만
기출을 풀고 다음 기출을 풀어보면
비슷한 선지가 자주 나오는 게 눈에 보인다.
그리고 기출 오답이 가장 중요한데
계속 반복적으로 보고 나중에 모아보려고
책에는 간략히 적고(다 적으려면 시간 오래걸림)
워드파일에 파트별로
각 회차의 오답선지나 새로운 선지를 적어서 정리했다.
이렇게 보면 확실히 여러번 편하게 볼 수 있고
반복되는 선지들이 눈에 쉽게 익는다.
중요한 건 오답할 때
오답내용을 계속 찾기 위해서 책을 뒤적여야 한다
그래야 책이 눈에 익고 암기도 더 쉽게 된다.
오답해설은 빙글리쉬 인강으로 들었다.
인강에 있는 44, 45회 먼저 풀고 인강 듣는 것도 추천한다
무역규범이랑 결제파트 설명해주시는 분이
책에 없는 조항이랑 규범들 세세하게 오답해주셔서
막판에 풀고 오답한 거 완전 후회중
5. 취약파트 정리를 한다.
내 취약파트는 보험이랑, 선하증권 종류, 특수신용장 종류,
대외무역법 전체....^^, 관세범 모두 다....^^ 였다
그리고 CISG랑 ISBP, UCP600은 양은 정말 많지만
책에 조항이 따로 실려있으니가 그거 여러번 보면 좋다
왜냐면 기출 칠 때 이게 뭔소리야 하면 다 조항에 있는 것들
사실 보험은 기출 풀 때마다 나가리였는데(책도 깨애끗)
이걸 외면하다 시험 하루 전날 인지해서
30분 시도하다가 버렸다
시험에서도 많이 찍었다 보험은 ㅎㅎㅎ
그리고 취약파트에 대비할 내가 강한 파트 만들어두면 좋다
나는 인코텀즈가 딱딱 떨어져서
암기하기 쉽고 공부할 때도 재밌었고
송금방식, T/T, 신용장도 원리만 이해하면 크게 어렵지 않아서
이 부분은 나오면 무조건 맞힌다는 생각으로 계속 복습했다.
6. 전체파트 정리를 한다.
이게 제일 후회했던 건데
전체정리할 시간이 없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진짜로 시험 이틀 전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불쌍하게 밥도 못먹고 전체 정리한다고 달렸다ㅋㅋㅋㅋㅋ
(하루종일 타자쳤는데 꼬박 삼일걸림)
이틀전에 뭐하는 짓인가 현타와서 그만둘까 했는데
이게 한번에 정리하는데 제에에에일 도움 많이 됐다.
정리방법은 자기가 암기하기 편한 방법이 좋다
책에 필기를 너무 많이 해서
가독성도 떨어지고 지저분해져서
나는 깔끔하게 한 눈에 정리된 스타일로 했다.
특히 무역규범 대외무역법이랑 관세법은
이렇게 한눈에 정리해놓으니까 암기하기가 더 쉬웠다
연도도 표로 만들었는데
문제는 시험 이틀전이었다는 점...^^
말이 요약본이지 이렇게 17페이지 나왔다ㅎㅎ
(시험 전전날의 패기)
그래서 만약 정리를 할거라면
최소 1주일 전에 시작해서 이걸 기반으로 암기하고
책도 꾸준히 보는 걸 추천
책은 암기용이라기 보다 설명 위주라서 각잡고 외우려면
한 번 편집을 해야한다.
7. 계속 암기한다.
ICC(C) 부담보, ICC(C)부담보 ICC(FPA)담보 등
빈출되는 부분이랑
신용장 구분해서 암기
뒤에 특수신용장 나오고
무역영어에서 영어로 설명나오면
그때부터 머리가 돌기 시작한다...
에스크로..백투백..
그리고 시험에 항상 등장하는
납부지연가산세 등
항상 나오지만 항상 덜 외워서
틀리는 부분들은
계에에에속 외우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
사실 공부법은 없는것같다.
답은 암기뿐...
국제무역사 시험 팁
잠을 무조건 일찍 자자!
사실 시험 전날까지도 시험볼 준비가 안돼있어서
잠도 많이 못자고 가고 비도 오고
코엑스 고사장은 혼돈의 카오스인 상태에서
1교시 무역규범이 헬로 나왔다
상태 메롱이었어서 긴장도 더 되고
스스로 현실감각을 잃은듯,,,ㅎㅎ
전날 45회 풀어보고 자신감 풀충전되었는데
2번 풀면서부터 아 내년에 다시 봐야겠다는 직감이 뽝 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오히려 2교시 무역결제가
좀 더 난이도가 낫다고 느껴졌는데
일단 흔들리는 멘탈 붙잡고
무조건 4교시까지 집중하는 게 필요하다
아무튼 여태껏 개념도 열심히 봤고 암기도 열심히 했고
기출도 열심히 풀었다면
내가 찍어도 근거가 있기 때문에 찍기 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다
(찍은 거 많이 맞췄다,,, 왜냐면 규범은 반정도 찍은 듯ㅎㅎ)
사실 이번 시험은 공부안한 부분에서 너무 많이 나왔다
(그래서 화가 많이남, 기본적으오 시험이 어렵다는 건
배운 거 안에서 얼마나 응용가능한지를 보는건데
이건 뭐 드넓은 법중에 우리가 오늘은 새로운 걸 가져와봤어,,^^
-> 어떻게 풀죠 그냥 찍지)
예를 들면 관세법은 법이라
범위가 어어어어엄청 넓은데
맨날 내던 거 공부하기도 벅찬데
진짜 세상 처음 들어보는 법 조항에서 내고
이래서 공부 열심히 했는데도
풀 수 없는 문제들이 나와서 진짜 화났다...^^
그리고 무역영어 지문도 왕 길어져서 읽는 데
시간 다가고 문제유형도 갑자기 확 바뀌어서 이게 뭔가하는 생각
생각보단 점수가 잘 나왔는데
나중에 보니까 몇 개 복수정답 처리해준 거
수혜를 좀 받은 듯 하다 ㅎㅎ
시험치면서+치자마자 떨어졌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어서
이제 매일 인강듣고 교재에 파묻히는 짓 안해도 된다는 생각보다
짜증나고 한 달 버린 것 같고,,,
시험을 왜 이따구로 냈니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시험 떨어졌으면 똑같이 생각했을 듯ㅎㅎ
그래도 공부한 게 어디 증발되지는 않았는지
겨우겨우 합격해서 너무 다행이지만
앞으로 국무사와 함께 하진 않을듯하다
고시생들에 대한 무한 존경이 들었던
(국무사) 공부법을 배운 한달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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