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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요/무역영어

[전공자] 무역영어1급 합격후기

무역영어 합격 수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일단 비루한 내 점수,,

가릴까 했는데 그냥 올린다..

근데 가채점보다 점수가 높게 나와서 기분 좋았다 ㅋㅋ

근데 진짜 이번에 시험 너무 어려웠다.

2016~2019 다 풀었는데 그냥 진짜 역대급이었음 ....ㅠ

일단 난 무역 전공자고

학교 교수님께서 수업을 잘 하셨고

나도 열심히 했기 때문에

무역실무에 대해선 나름 자신이 있었다.

문제는 영어였는데

난 영어를 잘 하지도 않고 토익 점수도 내놓을 수 있는 점수가 아니기 때문에 ...

많이 걱정했다.

대충 후기를 찾아보니 비전공자는 2달,

전공자는 한 달~3주 대단하신 분들은 2주,1주 정도 공부한다길래

솔직히 좀 안일했다.

근데 진짜 이건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너무 후기를 맹신하지 말자!!!

진짜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전공자인 나도 엄청 힘들었는데

비전공자 한 달 합격하는 사람도 대단하다는 생각 계속 했다.

내 공부 기간은 3주~한 달 정도.

기출풀이 기간은 최소 2주는 확보하는 것이 좋을거 같다.

어떻게 공부하는지 찾아보던 중

빙글리쉬닷컴책과 인강이 유명한거 같아서

다른거 비교하지도 않고 결제했다.

전공자라 인강을 끊을지 말지 고민했었는데

뭐 당연히 합격할건데 환급받으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그냥 막 했다..

내가 영어를 못하니까 영어 TIP이나 관세법같은

아직 배우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도움이 될 것 같았고

기출 해설도 들을 수 있으니까..

근데 이 환급이라는게 시간이 지나니까

갈수록 진짜 스트레스였다 ㅎㅎ..

뭐 처음 한달~3주간은 하루에 1,2강의씩 듣거나 아예 안했던거 같기도하고

그냥 뭐 진짜 아직 시간 많으니깐 하면서 설렁설렁 했다.

3주부터는 강의를 5~6개씩 들었던거 같다.

듣고 바로 정리하고..

난 전공자기 때문에 그냥 들으면서 거의 아는 내용이니까 쉽게 이해가 됐다.

참 귀여우신 것 같다.

TMI지만 내 친구 대학 교수님이래..

책은 이거! 퍼펙트 무역영어,

개인적으로 책에다 바로 필기하는거 안 좋아해서

나중에 다시 볼 겸 교수님이 추가로 하신 말씀하고 한 번 더 정리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보지도 못했다 ㅋㅋ ㅠ

전공잔데 인코텀즈는 맨날 해도 까먹는거 같다 .....

난 기술무역 이런건 강의조차 듣지 않았고

대외무역법,관세법은 강의도 듣고

따로 정리를 한번 하긴 했는데

처음 배우는 내용이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시험에 잘 안 나오는 거같아서 거의 반 포기했다.

대신 인코텀즈, 신용장, 해상운송, 보험

이런 파트를 중점적으로 꼼꼼히 2~3번 더 봤다.

강의를 다 듣고 나니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없었다.

1회독을 한 번 더 하고 기출을 풀려 했는데

그럴 시간이 없었고

기출 바로 풀기엔 무서워서

무역실무 Warm up을 한번 풀어봤는데 웬걸..

100문제 중 반타작보다

조금 더 많이 맞춘 정도였던거 같은데

그냥 어이없고 웃겼다 ㅋㅋㅋ

사진 보니 53문제 맞췄네 ㅎ ㅋㅋ

뒤에 욕도 적어놨음.. 100문제 다 빠르게 오답했다......

그러고 2019년 1회 기출 처음 풀어봤는데

1과목 42, 2과목 52, 3과목 76점이었다.

영어때문에 완전 멘탈이 흔들렸지만

3과목은 또 잘나온 거같아서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근데 다른 회차는 3과목도 점수가 거지같았다 ㅎㅎ ..

기출을 한 10일 정도 남았을 때부터 풀었던거 같은데

2주전부턴 정말 일어나자마자 준비하고 도서관 갔다가

코로나때문에 도서관이 6시까지만 운영을 해서

바로 카페가서 11시~12시까지 공부하고..

고3이후로 가지 않았던 독서실도 3일정도 끊고..

진짜 열심히 했다..

나름 오답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기출을 3회분 정도 풀어도

계속 제자리걸음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문제를 계속 푸는건 의미 없다고 생각해서

전에 풀었던 회차를 다시 공책에 적어가면서

꼼꼼히 오답을 하고 외웠다.

그러고 나서 다시 푸니 점수가 점점 올랐다.

너무 신기했다.

오답노트를 어디다 버려놨는지

찾아봐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진은 pass..

 

그리고 처음으로 1과목,2과목에서 별로 안 틀리고 평균도 잘 나와서

(내 기준) 감격했던 ... 헉쓰 ㅠ 라고 적은거 ㅋㅋㅋ

진짜 기출 풀면서 멘탈 너무 갈렸었는데..

밤에 집 가면서 블로그 후기글들 읽는데

어떤 분 블로그 보면서

기출풀고 점수 안 나와도 킵고잉하라고 언젠간 오른다고..

본인도 불안해서 블로그 계속 찾아보고 그랬다는데

진짜 포기하지말고 끝까지 열심히하면

점점 오르는걸 느낄 수 있다!!

그 어렵다던 2019 2회도 점수가 잘 나 와서

자신감이 엄청 생겼었다.

근데 시험이 일주일도 안 남았는데

2017 1회차 점수가 다시 안 나오기 시작했고

너무너무 불안했다..

2017년은 기출 해설도 안 가지고 있어서

도서관 다 뒤지고..

결국 한시간 거리 학교까지 가서 빌렸다.

그때 대학친구랑 전화하면서

엄청 불안해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원랜 2017~2019 3개년 2회독을 하려고 했는데

커뮤니티 보니깐 또 불안해져서 2016년까지 풀었다.

물론 시간이 많으면 기출을 많이 풀면 좋겠지만

2~3개년 정도만 풀어도 좋을 것 같다.

시험 전날엔 책 개념을 다시 한번 봤고 warm up,

기출에서 헷갈렸던 개념들 따로 적어놓고

오답노트랑 그거랑 봤던거 같다.

불안해서 자려고 누웠는데 잠도 안 오고 ..

그래서 asmr 틀고 겨우 잤다가

일찍 일어나서 다시 보고 ...

근데 생각보다 그렇게 떨리진 않았다.

아니 떨렸었던거 같기도하고 ㅎㅎ..

와 근데 진짜 무역실무부터 푸는데

무역실무 너무 어려운거 아니냐고요..

너무 당황했음 원래 10분만에 풀고

3과목 20분 안에 끝내는데

25~30분 걸렸었던거 같다.

근데 1,2과목도 마찬가지로 어려워서

진짜 손에 땀 났음 땀나서 마킹하는데다

묻을까봐 계속 닦고.. 근데 진짜 역대급 ㅠㅠㅠㅠ

근데 풀면서 느꼈던건 영어 원문같은거 읽고

눈에 익혀두면 좋은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따로 생각 안해도

답이 바로 보이는 그런 문제도 있었고..

퍼펙트 무역영어 부록에도

UCP600이랑 CISG 원문이 있는데

솔직히 두 개 다 2회독 해야지~ 했지만

현실은 UCP600 겨우 1회독 했다 ㅋㅋㅋ

근데 이 원문 읽는게 정말 도움이 됐던거 같다!

너무 TMI 많고 구구절절한 후기지만

영어 못한다고 기죽지 않았음 좋겠다.

1,2과목은 확실히 기출 많이 푸는게 도움이 되는거 같다.

기출에 나오는 문제유형들이 비슷하기 때문에

단어나 표현같은거 외워두면 충분히 할만하다!!

그리고 비전공자라도 무역실무는 자주 보면 익숙해진다!!

기출 처음 풀 때 점수 안 나오는건 당연한거니

너무 실망하지 말고

오답 꼼꼼히 하고 풀다보면 언젠간 점수가 오르니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렸으면 ~~

후기도 썼겠다.

이제 진짜 모아놓은 기출문제,

공책들 다 버리고 무역영어 놓아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