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녀석 하나 딸려고 내가..
정말 떠올리고 싶지 않은 수험기간(?) 이었다.
안녕하세용 !
저번에 무역영어1급에 이어
두번째 자격증을 가지고 돌아온 취준생 4학년 백수(26)입니다.
이 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간절히 바라며
이 공부법은 지극히 개인적인 방법이므로 참고만 해주시고
이런 녀석도 있구나 하면서 편하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저 UCP600 조항보느라 너덜너덜 해져서
테이프로 붙힌 흔적을 보고
저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사실 책떨어트려서..)
1. 취득한 이유가 뭐니?, 베이스는 있니?
저는포워더, 무역사무원이 되고자 취득했습니다.
어려서 부터 영어를 좋아했고
어머니께서 제가 4살때부터 영어 애니메이션을 보는것을 보시고
이녀석은 언어적 천재라고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사실 만화에서 나오는 말이 무슨소린지도 모르고 공룡이 신기해서 본건데..
그래서 영어를 자주 사용하는 일인 무역일을 하고싶다!
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어쨋든 무역 업계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나는 이쪽 분야에 대한 지식이 조금이나마 있으며
관심을 표현하고 싶다는 마음에 취득하게 되었고,
과는 국제통상학과이고 무역과 관련된 과이긴 하지만
국제무역사 만큼 심층적으로 무역에 대하여 다루지 않아서
인코텀즈, 비엔나 협약, UCP600 등등에 대하여는 배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비전공자나 마찬가지 입니다.
참고로 토익은 800점대로 영어를 좋아하는것 치곤 성적이.. 좋지않습니다.
참고로 저는 무역영어 1급을 미리 취득해서 어느정도의 감은 있는 상태였습니다.
제가 알아보니 4월부터 또 무역영어 시험이 있기때문에
무역영어1급 취득에 관심 있는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 제 합격후기를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시험 접수/ 준비물 /시험장
시험 접수가 과장조금 보태서 박효신,아이유 콘서트급이라는 국제무역사 시험입니다.
신청기간을 찾아보시고
수강신청 처럼 인터파크에서 열리자마자 티켓팅을 해야하므로
'시험 접수날 안에만 접수하면 되징~.' 하시면
울면서 다음시험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부분이므로 진한색 글로 적겠습니다. (엄근진)
시간 분배가 굉장히 중요하므로 손목시계 꼭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감독관님이 20분전부터 시간을 알려주시긴 하지만 그래도 시계는 진짜진짜 필수입니다.
계산기는 가져가셔도 되고 안가져가셔도 되지만
저는 가져가시는걸 굉장히 추천드립니다.
굉장히 복잡한 계산문제는 나오진 않지만
저는 계산기 덕분에 외환실무에서 그나마 점수를 뺐습니다.
어떤 시험이든 시간싸움이기 때문에 계산기는 강추합니다.
수험표,신분증은 말안해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부산벡스코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시험장 분위기는 조금 딱딱했고 다들 표정이 좋지 않아서 눈을 깔고 있었습니다.
책상이 굉장히 넓어서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3. 인강 뭐들었니
장점 / 단점
저는 빙글리쉬닷컴의 김현수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무역영어부터 국무사까지 함께했습니다.
빙글리쉬를 선택한 이유는 .. 학교 게시판에서 추천을 받고 좋은가보다 해서 바로 등록했습니다.
저처럼은 하지마시고 맛보기 강의를 다 들어보시고
본인한테 가장 맞는거 같은 교수님을 찾길 바랍니다.
저는 빙글리쉬닷컴이 정말 괜찮았습니다.
*장점
1. 교수님이 최강 귀요미시다.
아버지뻘한테 귀요미 라는게 예의가 아니고 버르장머리 없지만 진짜 너무 귀여우십니다..
중간중간 던지는 농담에 가끔 무너진적이 많았습니다.
2. 예를 들어 설명하시는것이 기가 막히시다.
예를 들어 중계무역에 대해 설명하신다고 하면
교수님께서 실무에서 경험하셨던 중계무역에 대한 예를 들어 주셔서
이해가 정말 스무스 하게 되었습니다.
3. 버릴건 확실하게 버려주셔서 학습량의 부담이 줄어든다.
교수님이 문제풀이를 해주시면서 버릴문제를 확실하게 알려주시는게 정말 좋았습니다.
예를 들면 문제를 보고
'이 문제를 출제하신 출제위원분이 문제내기전 아침에 부부싸움을 하셨나 봅니다. 이런건 그냥
Lucky number로 찍으시고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라고 하십니다.
실제로 문제를 보면 공부를 해도 맞출 수 없는 문제가 많습니다.
4. 우리학교 출신이십니다.
죄송합니다.
*단점
1. 발음
발음이 쪼오금 안좋으셔서 무슨말인지 모를때가 아주 가끔있습니다.
2. 어려운 부분 설명
어려운 부분을 쪼오금만 더 디테일하게 설명해주신다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신용장 같은 부분은 진짜 너무 어렵기때문에
조금더 디테일하게 해주시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4. 50회 난이도는 어땠니
불주먹급 난이도
(여기서부턴 말 편하게 쓸게용)
개인적으로는 어려웠다. 과목 순서대로 얘기해보자면
1. 무역규범 (1교시 1과목)
1번부터 20번 까지는 풀만했는데 뒷부분은 정말 헷갈리는 부분이 많았다.
처음보는 선지가 많아서 당황해서 풀면서 약간 좌절을 했다.
특히 A,B,C,D 고르는 문제가 내 골을 흔들었다.
다 맞는거 같은데.... 하나는 틀린거 아냐...?이런 생각때문에 풀기가 빡셌다.
2. 무역결제 (1교시 2과목)
4과목중 가장 점수가 잘나왔다.
특히 제일 자신없었던 외환실무가 거의 다 맞아서 나 자신에게 의문이 들었다.
모의고사 풀때는 엄청 틀렸었는데..
외환실무 부분은 여태 기출문제들과 흡사하게 나와서 풀만 했는데
역시나 신용장 부분은 언제나 내 골을 흔들정도로 어려웠다.
3. 무역계약 (2교시 1과목)
제일 자신있었던 과목이었는데 제일 점수가 낮게 나왔다..
다른 사람들 보면 무역계약에서 점수 다 가져갔던데...
명석한 두뇌를 가지신게 부럽다..
30번부터 보험문제들이 진짜 너무너무 어려웠다.
앞 부분도 쉽지 않았고.
4. 무역영어 (2교시 2과목)
지문 길이가 영어 소설을 보는듯한 지문 길이었다.
내가 지금 영어문학을 읽는건지 문제를 푸는건지 모를정도로 지문길이가 너무 길어서
직독직해 안하면 절대로 시간안에 풀 수 없는 수준이었다.
실제로 이번 무역영어에서 과락 나온사람이 제법 있다고 한다.
5. 제일 중요한 공부방법
개인적으로 두달이상 넉넉히 잡고 하는것을 추천한다(비전공자 기준)
두달이상 넉넉히 잡고 시작하시는 분은
개념 인강으로 한번, 본인 독학으로 한번 쭉 읽어보고
마지막으로 세부적으로 읽어서 3회독 하고
기출문제로 들어가는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 인강 듣기전 인강에서 다룰내용은 미리 예습을 하는것을 매우 추천한다.
교수님이 아무리 설명을 잘하셔도
내용자체가 꽤 어려운 부분이 많기때문에
강의 듣기전에 한번 이해가 안되도 가볍게 읽고 강의 듣는것이 좋다.
그리고 암기해야할 부분이 생각보다 정말 많기 때문에
암기가 필요할것 같은 부분은
정독해서 개념회독을 할때 최대한 머리에 많이 넣는다는 생각으로 해야
나중에 기출풀때 조금이나마 풀린다.
3회독을 돌린다음, 기출문제를 최~~소 6회분은 풀어야 한다.
사실 내 체감상 6회분도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개념 2회독을 하고 기출을 풀면 일단 굉장히 당황스러울 것이다.
왜냐하면 아는 문제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나도 처음에 기출을 풀고 평균이 50점도 안나오는것을 보고
'나 포기해야 하나ㅏ...?' 싶었었다.
하지만 기출을 3회분 풀때부터 살짝 눈이 트이기 시작한다.
익숙한 선지들이 나오고,
답이 명확하게 보이는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나는 44회부터 49회까지 총6회를 풀었는데 8회분은 풀어볼걸.. 하고 후회했다.
6회분을 한번만 돌리는것이 아니라 3회독은 충분히 해줘야 선지가 외워진다.
1. 무역규범
규범은 정말 별수없다..
무조건 암기해야 하고 기출중에 매번 반복되는 선지가 있으므로
선지를 머리속에 차곡차곡 넣고
숫자문제와 관세청장인지 세관장인지 등등 이런 말장난 문제들을 풀기위해선
결국엔 암기하는수 밖에없다.
이해도 필요하고 암기도 필요해서
상당히 까다로운 과목이라서 기출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규범은 개념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한것 같다.
개인적으로 기출문제만으로 커버가 안되는 과목이었다.
2. 무역결제
가장 어려워 했던 과목이지만 가장 점수가 잘나온 과목.
신용장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는것은 불가능하니
기출을 통해 반복되는 선지를 충분히 외우고
ucp600을 자주 읽어서 내용을 숙지하는것이 좋다.
나는 외환실무가 너무너무 어려웠는데,
이게 처음에는 생소한 개념이라 평소에 경제에 관심이 없으면
도대체 무슨소리를 하는건지 싶다가도
기출문제를 풀다보면 비슷한 유형이 나오므로
기출에 익숙해지다 보면 서서히 풀리기 시작한다.
콜옵션, 풋옵션, 현물환율, 선물환율 , 스왑레이트 등에 대한
개념 숙지 잘하고 선물환율 구하는 문제는 주는 문제니까 꼭 맞출수 있다!!
3. 무역계약
가장 수월한 과목이지만 나는 제일 못쳤다...
무역계약은 무조건 기출!!
인코텀즈, 비엔나 협약 등등 낼 수 있는 선지들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인코텀즈와 비엔나 협약 및 각종 조항들에 대한 개념만
완벽히 숙지하고 있으면 문제를 쉽게 풀 수 있다!
(근데 난 왜 제일 못쳤을까)
4. 무역영어
솔직히 영어 기본베이스가 중요한건 맞다.
하지만 본인이 영어를 못한다고 해서 절대 포기해선 안되는것이
토익 만점자도 무역실무에 관한 용어를 모르면 풀 수 없는 문제가 태반이다.
최근 무역영어 지문들이 길어지고 있는 추세이므로
빠르게 읽고 답을 찍고 미련없이 넘어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개념을 완벽히 숙지하고 본인이 어느정도 영어실력이 있다면
커버가 되는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시간분배 진짜중요!!)
시험 치러갔을때 이건 나의 역량을 벗어나는 문제다..
공부를 해도 맞출 수 없는 문제다 싶은 문제는
과감히 넘어가는 센스도 중요하다.
평균 60점만 넘으면 되는 시험이므로
한 과목당 70점을 목표로 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
흔적들...
마무리
내 인생 좌우명 '일체유심조' 이다. '모든것은 마음먹기 달렸다.' 라는 뜻이다.
공부하면서 정말 많이 떠올렸다.
모의고사를 풀어보면 평균 60점이 안넘어서 정말 때려치고 싶은 순간도 많았고,
시험준비중 아주 힘든 일을 겪어서
심적인 고통으로 한동안 공부를 손에서 놓기도 하였다.
손에 놓았다가 다시 시작할때, 부끄럽지만
'시험이 얼마 안남았고, 모의고사 치면 60점은 커녕 50점도 겨우 나오는데
그냥 때려칠까?' 라는 생각을 정말 자주했다.
그때 나를 바로 잡아준건 일체유심조였다.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는거고,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포기 하는것 이다.
시험을 쳐보지도 않고 안된다고 생각하는건 너무 어리석은 일이고,
나는 무조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후로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공부하여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고작 자격증 시험 하나로 이런 불교 용어까지 끌어들이냐,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정말 누구보다 노력해서 따낸 값진 자격증이고,
진짜 노력했다고 자부할 수 있어서 더욱 더 의미가 있다.
이 자격증을 준비하는분이 아니더라도,
저 불교용어를 보고 많은 의미를 얻어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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