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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요/국제무역사1급

직장인 국제무역사 1급 자격증 시험 독학으로 합격한 후기

드디어 결과가 나왔다.

내가 새해가 되고 심기일전하여

가장 열심히 준비하였다 말할 수 있는, 국제무역사 1급!

어문 전공자인지라,

이런 암기식 자격증 시험은 또 처음이었는데,

내수시장에 집중된 일을 하는 나에게

견문을 넓혀준(?) 시간이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하는 공부였어서

이제 좀 뭐랄까,

뇌가 깨어난 느낌이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두 달동안 출퇴근 전후로 공부만 한 내자신,

보상받은 것 같아 기쁘고 뿌듯하다.

사실 시험 당일에

가채점을 하고 합격인건 알고 있었는데,

바로 HSK 시험 준비한다고

후기고 뭐고 쓸 시간도 없었다.

처음 국제무역사 시험을 준비하게 된 건,

내수시장에 치중된

나의 업무 지식의 범위를 넓히고자였다.

아무래도 해외사업의 규모가 작고,

수출 물량의 이송은 글로벌 담당쪽에서 알아서 하기 때문에

SCM업무를 하면서도

해외와 관련된 송장이라던지, 항공이라던지

이런 프로세스에 대해 전혀 알 길이 없었다.

물론 원료들은 해외에서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구매팀은 이런일을 많이 하는 것 같지만,

나는 전혀요.

구매팀과도 가끔 얘기해서만 알고,

프로세스들은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

앞으로 글로벌 SCM쪽으로도 관심이 있기 때문에,

이런 자격증을 공부하면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봤는데,

가장 많이 나오는게 빙글리쉬닷컴이랑 에듀윌이었다.

근데 뭔가 에듀윌은 너무 유명하니까(?),

그리고 빙글리쉬닷컴은 국제무역사에 특화되어 있는 느낌이라

그냥 이걸루 선택했다.

그리고 강의가 비싸니까, 환급반으루 결정.

사실 환급 걸어놓으면

어떻게든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결제한 것도 있다.

 

​일단 빙글리쉬닷컴에 대한 내 생각을 적어보자면,

1. 김현수 교수님이 강의를 잘한다.

이런 자격증 시험의 책은

본디 설명이 필요없게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강의 중에서도 그냥

본문의 내용만 읽어주는 강의가 수두룩 빽빽하다.

근데 일단 빙글리쉬 강의는 그렇지 않고,

정말 이해할 수 있게 설명을 해주고,

실무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얘기를 해주셔서 좋았다.

사실 시험과 실무에서 차이나는 부분을 공부만 하면 모를텐데,

사실상 실무에서 이 부분은 많이 쓰이지 않는다,,

고 솔직하게 얘기해주셔서 좋았음

2. 오답노트 부분에 헷갈릴 수 있는 것들이 한번에 정리되어 있다.

나는 암기를 할 때 정말 여러번 읽어서

통으로 문구를 기억해버리는 편인데,

그러다보니 디테일적인 측면에서 조금씩 틀릴때가 많다.

근데 오답노트 부분을 보면

사람들이 주구장창 틀리는 것들 ㅋㅋㅋㅋㅋ을 기록해놓으셨다.

그래서 이부분만 보면 아 맞아맞아 이게 다르지,

하면서 한번 더 되새김질 할 수 있는 것 같다.

처음 한달은 글을 읽어도, 읽는게 아니었다.

대학을 졸업한지도 2년이 다 되어가고,

그동안 공부도 거의 안했으니..

뭔가 글을 읽으면 그게 내것이 되는게 아니라

머리를 스쳐 지나간 느낌이랄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소싯적 공부를 열심히 했던 직장인이라면,

머리가 굳어버린 이 느낌이 뭔지 알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한달 꾸준히 하니까

와, 이제 좀 기억할 수 있네.

라는 느낌이 직관적으로 온다.

이런 느낌을 받으면 일단 긍정적이다.

암기버프를 받을 수 있기 때문.

살짝 시험기간에 스스로가 생각해도 미친것처럼

책 한권 다 외울 수 있는 그런 느낌이다.

두달동안 포기할까,

계속할까 여러번 쟀던 시험이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기에 얻을 수 있는게 더 큰 시험같다.

직장다닌다면 두달이면 조금 타이트하긴한데,

그래도 할만 하다.

두달 이상 가져가면 좀 힘들것 같기도 하고.

두달동안 고생한 나 자신에게 영광을 돌리며,

나자신 앞으로도 열심히 살자♡